[해운대트라이앵글/1] 첫 번째 개발일지

대학 동기이자 동아리 친구이자 알고리즘 스터디 메이트와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.

어디에 소속돼서 하는 게 아니라서.. 꾸준하게, 성실하게 잘 완수할 수 있도록 개발일지를 적어보려 합니다.

보는 눈이 있으면 아무래도 열심히 하지 않겠어요 호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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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젝트 소개

우선 함께하는 팀원 구성은 이렇습니다.

나 : 개발자 (백엔드, 프론트엔드 일부, 배포 담당)
팀원1 : 기획자 (서비스 기획, UI/UX 설계, 디자인, CSS 담당)
팀원2 : 마케터 (홍보 채널 운영 및 콘텐츠 제작, 데이터 분석, 서비스 기획)

 

'해운대트라이앵글'은 팀명입니다. 모두 부산에 산다는 이유 딱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.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는 '술 게임 방법을 소개하고, 목록을 만들 수 있는 웹 서비스'입니다.

 

음.. 주변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. 그런데도 술 게임 정보 사이트 개발에 참여한 이유는 기획자 친구가 제시한 '프로젝트의 필요성'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.

술 게임을 꼭 마시면서 배워야하나?
맨날 똑같은 게임만 하는거 질리지 않나?

 

저는 술을 안좋아하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. 20살 새내기 시절 저는 의외로 술자리를 좋아했습니다..! 열댓명이 모여서 다같이 유치한 노래도 부르고~ 율동도 하는 게임이 재밌었습니다. 돌이켜보면 중학생 때 친구들과 교실 바닥에 앉아서 점심시간마다 랜덤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. 술 마시면서 배워야한다는 부담감없이, 새로운 게임을 알아가며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. 

 

제 개인적 생각과는 별개로, 신입생들의 입학 시즌/첫 MT 시즌이 다가오면 '술 게임' 키워드의 검색량이 오르는 근거를 토대로 서비스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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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ne

오늘 우리 팀의 첫 회의를 진행했습니다.

기획자가 작성해온 요구사항 정의서를 토대로 업무를 분담했습니다.

 

싸피에서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 점은 기획과 설계 단계가 탄탄할수록 개발과 협업이 수월하다는 것입니다. 4월 중 배포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개발해야하지만, 설계 단계는 건너뛰지 않기로 했습니다. API명세서, Git 컨벤션을 모두 작성했고 JIRA도 도입했습니다. 팀원들은 지라 경험이 없어서 지라를 공부하기 위한 비용이 더 드는건 아닌가 고민했습니다. 그래도 생산성을 파악해서 업무 방식을 개선할 수 있고, 주로 비대면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서로의 업무 진행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. 우선 당분간은 스프린트를 짧게 잡고, 모든 팀원들이 JIRA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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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 Do

설계까지 진행하면서도 벌써 고민되는 지점이 많습니다. 이 고민들을 잘 정리해서, 제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.

 

또 욕심을 좀 낸다면 1차 배포 후에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서 서비스를 개선해보고 싶습니다. 사실 데이터 엔지니어를 준비하면서 웹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'실제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' 를 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빠르게 배포에 성공해서 데이터를 분석해보고 싶습니다. 자꾸만 커지는 욕심을 잠시 눌러두고.. 우선 Auth라는 큰 벽부터 넘어보겠습니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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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이만, 다음 스프린트가 끝나고 두 번째 회고로 찾아오겠습니다!